2011년에 읽었던 책(70권)
순번 / 제목 / 지은이 - 옮긴이 - 그린이 / 읽은 날 / 느낌
1.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 이창신 / 1.15
2010년 후반부터 현재까지(아마 앞으도 당분간)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하버드대학의 정치철학 교수인 마이클 샌덜의 '정의(justice)에 대한 강의를 글로 펴낸 책. 일상에서 쉽게 결정 내리지 못하는 도덕적 딜레마(동성애, 낙태, 세금 등)를 학생들과 자유로운 토의와 제러미 벤담(공리주의), 존 스튜어트 밀(자유론), 자유 지상주의, 칸트(도덕론), 존 롤스(정의론), 아리스토텔레스(텔로스, 정의)등의 이론에 비추어 정의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유도한다.
2. 아Q정전,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 / 루쉰 / 이가원 / 2.7
중국의 위대한 작가이자 교육자, 사상가, 혁명가인 루쉰의 여러 단편집을 하나로 모은 책으로 5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두께에 놀라 시도하지 못하다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어 시도해 보았다. 근대 중국의 어려움들이 글 속에 녹아 있어서인지 무겁고 암울한 내용이 많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의 역사와 비교해보면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옛선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나름 편안한 삶을 누리며 살고 있을 것이다.
3. 이스탄불 - 도시 그리고 추억 / 오르한 파묵 / 이난아 / 2.15
오르한 파묵의 자전적 에세이로 이스탄불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이야기거리들이 작가의 성장과정과 더불어 그려져 있다.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이스탄불은 타지인은 물론 현지인에게도 매력적인 곳인가보다. 꼭 여행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4. 강남몽 / 황석영 / 2.20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계기로 강남의 형성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일들을 다양한 사람의 삶을 통해 펼쳐냈다. 서울서 나고 자랐음에도 강남에 대해서는 아직도 다른 세계인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강북에서만 나고 자란 탓일까?
5. 열하일기3 / 박지원 / 김혈조 / 3.5
드디어 열하일기의 마지막 권이다. 책을 읽을수록 박지원의 사물과 일상에 대한 다양한 관심과 기록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허생전'도 잘 읽었다.
6. 우리는 모두 사랑을 모르는 남자와 산다 / 김윤덕 / 3.11
남자와 여자, 남편과 아내, 아들과 딸 등등~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네의 소소한 일상이 때론 기쁜으로, 슬픔으로, 사랑으로 다가온다.
7. 십자가 아래서 - 저항할 수 없는 새벽 / 맥스 루카이도 / 마영례 / 3.13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때부터 부활하신 이후까지의 사건을 로마병사의 눈을 통해 그려냈다. 많은 이들이 거짓이라 아무리 주장해도 십자가와 부활은 저항할 수 없는 일임을 고백한다.
8.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 웃기는 의사 히르슈하우젠의 도파민처럼 짜릿한 행복처방전 /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 박규호 / 3.14
행복은 혼자 오지 않고 오해, 다른 사람들, 우연, 즐거움, 행동, 여유와 함꼐 온다는 작가의 말에 동감한다. 의사이자 코메디언인 작가의 이력이 이런 책을 쓸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9. 빅픽처 - 진정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었던 한 남자 이야기 / 더글라스 케네디 / 조동섭 / 3.18
월가의 변호가 벤이 우발적 살인자가 되어 자신이 아닌 게리로 살아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살인자임에도 그를 동정하고 변호하게 되는 작가의 놀라운 글솜씨에 탄복할 뿐이다.
10.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 박완서 / 3.21
올해 1월 타계하신 박완서 선생님의 유작이 된 산문집. 글마다 자연의 향기와 함께 따스함이 묻어난다. 먼저 가신 좋은님들을 만나 행복하시길~~
11. 월든 / 헨리 데이빗 소로우 / 강승영 / 4.6
드디어 월든을 읽었다. 성공을 위해 분주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때로는 느리지만 늦지 않게, 가난하지만 마음은 풍요롭게, 바쁜 세상 속에서만 살아가기 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알려 준다. 공자의 논어가 많은 부분 인용되고 있는 것을 보며 인간의 내면이 추구하는 사상은 동양이나 서양이 다를 것이 없이 일맥상통한다는 것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12. 책, 열 권을 동시에 읽어라 - 지식의 경계를 허무는 창조적 책읽기 / 나루케 마코토 / 홍성민 / 4.7
열 권까지는 아니지만 동시에 세 권 정도의 책을 읽으며 '이렇게 읽어도 괜찮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던 내게 명쾌한 답을 내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이를 '병렬 독서법'이라 하며 이를 실천하면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생 자체가 풍요로워진다며 적극 추천하고 있다. 물론 한 장르의 책을 편식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 인문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동시에 읽을 것을 전제로~ 다른 책에 비해 과학책을 소홀히 하는 나의모습을 지적하는 이과생 딸 진주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13. 매듭짓기 / 이재철 / 4.10
저자 자신이 목사가 되기 이전 경영자로서의 삶과 목사가 된 이후의 삶을 온전히 드러내며 강인한 크리스챤으로 살아가기 위해 삶의 순간순간(사생, 수준, 경영, 인생)마다 어떻게 매듭을 지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매듭을 잘 지어나가길 당부하고 있다.
14.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 / 서명숙 / 4.12
90년 대학졸업여행 때 제주를 간 이후 21년이 지났다. 요즘 각광 받고 있는 '제주올레' 길을 만든 서명숙 씨의 제주와 걷기 예찬을 읽고 나니 제주에 가고 싶은 열망이 더 커져간다. 아직 제주를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남편과 딸 진주가 있어 그나마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2년전 중학교 졸업여행으로 제주를 다녀온 아들 대일이가 중간고사가 끝나고 또 제주로 수학여행을 간다니 마냥 부럽기만 하다.
15. 미쳐야 미친다(不狂不及) - 조선 지식인의 내면 읽기 / 정민 / 4.19
1부 '벽(癖)에 들린 사람들' 2부 '맛난 만남' 3부 '일상 속의 깨달음' 속에서 만난 허균, 권필, 홍대용,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 정약용, 김득신, 노긍, 김영, 등 자신이 좋아하는 학문과 예술, 사랑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옛선인들의 행적이 가슴뭉클함으로, 잔잔한 미소로, 떄론 아픔으로 다가온다.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16. 순교자 / 김은국 / 도정일 / 4.26
저자는 이 소설로 한국인 최초의 노벨상 후보로 올랐다고 한다.
6.25전쟁 당시 평양에서 처형되었던 기독교 목사들의 '순교자'에 대한 진실을 두고 벌어지는 이대위, 장대령, 신목사, 박군 등의 이야기다. 진정한 신앙의 진리가 무엇인지 한번쯤 고민하게 만든다.
17. 세로토닌하라! - 사람은 감정에 따라 움직이고 감정은 뇌에 따라 움직인다 / 이시형 / 4.28
77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활발하게 저술 및 강연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감정을 조절하고 뇌를 조절하는 '세로토닌'에 있다고 이시형 박사는 주장한다. 마음을 결정하는 3가지 뇌 물질(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중 뇌를 활성화 시키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하고 전두엽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물질인 세로토닌을 향상시키기 위한 처방은 걷고, 생각하고, 뇌를 깨우는 것이라 하신다.
18. 내 이름은 호프 / 그레첸 올슨 / 이순영 / 5.4
엄마에게 상처받는 자신의 처지를 안네 프랑크와 동일시하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호프의 성장소설, 부모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말이 아이들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고 반성한다. 대일이에게 더 잘해야하는데...
19.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 자연과 공동체 삶을 실천한 윤구병의 소박하지만 빛나는 지혜 / 윤구병 / 5.6
변산공동체 대표 윤구병 선생님의 삶의 기록, 가난은 조금은 불편하지만 서로를 나누며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주며 그것이 행복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신다. 너무도 많은 것을 움켜쥐고 싶어하는 우리들에게 조금씩 놓아보라고 그게 사람답게 사는 비결이라고 조용히 깊이있게 알려 주신다.
20. 판텔레온과 특별봉사대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송병선 / 5.13
201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페루의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대표작이다. 육군대위 판탈레온은 상부의 명령으로 외딴 아마존 밀림에서 복무하는 군인들을 위한 수국초특(수비대와 국경 및 인근 초소를 위한 특별봉사대)를 조직하고 너무도 완벽하게 운영해 나간다. 이로 인해 또다시 불거지는 여러 사건들 속에 또다시 상관들의 압력으로 기지를 패쇄하고 판탈레온은 또따른 수비대로 파견되는 것으로 이야기를 맺는다. 대화, 문서, 편지, 기사, 대화 등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구조와 군부를 통한 정치세계의 패러디도 흥미롭다.
21. 구라짱 / 이명랑 / 5.16
작가 지망생인 여고생 빛나가 자신의 속내를 감추기 위해 거짓으로 글을 썼으나 결국은 진실을 이야기한다는 줄거리. 10대들의 속내를 몰래 들여다본듯한 느낌이다.
22. 다음 세상의 교양을 위한 새 인문학 사전 - 나와 세계를 연결하는 77가지 개념 / A.C.그레일링 / 윤길순 / 5.28
자연과학과 인문 사회 과학 등의 여러 개념들을 작가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정리한 사전. 지식의 바다에 풍덩 뛰어든 기분이다.
23. 사도행전속으로1 - 기도에 힘쓰더라 /이재철 / 6.3
사도행전 1-2장, 예수님의 부활 승천 이후 제자들이 세상을 상대로 교회를 세워가기 시작하는 첫발걸음, 삼위일체의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과 더불어 성령과 함께 세상을 향해 승리하기 원하신다.
24. 리딩으로 리드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 이지성 / 6.9
저자는 당대의 내노라하는 천재들과 경영자들의 숨은 비결과 보통 교육이 아닌 엘리트 교육의 저력은 인문고전에 있다고 주장한다. 인문고전 읽기가 그리 쉽지는 않지만 좀더 발전해가는 나의 모습을 그려보며 계속 시도해 보련다.
25-26. 채털리 부인의 연인1,2 / D.H.로렌스 / 이인규 / 6.14
그간 문학작품으로서의 명성보다는 에로티즘의 대명사로만 알려졌던 책이라 나또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작가는 이성과 감성이 조화된, 생명력 넘치는 남녀의 관계를 통해 결혼제도와 계급 대립의 문제가 극복될 수 있다고 믿으며 글을 썼다고 한다. 나또한 작가의 생각에 동감한다.
27. 노빈손의 올레올레 스페인 탐험기 / 장은선/ 이우일 / 6.15
태양과 정열, 플라멩코와 투우, 콜롬부스, 남미, 피카소, 가우디 등, 스페인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가고 싶다.
28. 브리다 / 파울로 코엘료 / 권미선 / 6.18
언젠가부터 코엘료의 글에서 늘 만나게 되는 마녀. 이번에는 현자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결국은 스스로 자신의 운명과 사랑을 찾아나서는 브리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29. 도보여행가 김남희가 반한 유럽의 걷고 싶은 길 / 김남희 / 6.29
자기가 하고 싶은 여행도 실컷 하고 글로 남겨 작가가 된 김남희 씨가 마냥 부럽다. 하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을테니 난 나대로의 길을 걸어야겠지,,, 스페인과 영국, 프랑스 등지의 유명한 길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이 보기 좋다.
30.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 -스페인 산티아고 편 / 김남희 / 7.1
제주 올레길을 만든 서명숙 씨의 책에서도 이 책의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우리 나라 도보여행자들의 입문서와도 같은 책이다. 산티아고 길에 대한 책은 재작년 캐나다의 유명 코메디언이 쓴 책을 먼저 읽었던 터라 읽을까 망설이다가 유럽의 걷고 싶은 길 책을 읽고 읽게 되었다. 길에서 자신을 만나고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들을 오랜 시간 행할 수 있는 그녀의 시간과 열정이 부럽다.
31. 섀클턴의 위대한 항해 - 살아있는 한 우리는 절망하지 않는다 / 알프레드 랜싱 / 유혜경 / 7.6
1914년 8월 남극 대륙 횡단을 위해 27명의 대원과 함께 인듀어런스호를 타고 떠난 어니스트 섀클턴은 비록 남극 횡단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634일간의 긴 여정 동안 많은 역경과 고난을 함께 한 대원들을 독려하며 전대원들이 살아돌아 올 수 있도록 리더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한시도 포기하지 않았던 그들의 모습에 존경의 인사를 보낸다.
32-33. 신의 유전자 1,2 / 마이클 코디 / 오현수 / 7.9
급속도로 발전되는 유전공학과 신의 영역을 넘볼 수 없다는 형제단과의 대결, 신의 유전자를 받으면 과연 인간은 영생할 수 있을까?
34.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 김경일 / 7.16
이 땅에 살면서 유교적 사상에서 자유로울 사람이 과연 있을까?
유교사상에 물들었을 것 같은 한문학자는 오히려 유교가 우리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그 사상에서 벗어날 것을 주장하고 있다.
35-36. 꿈꾸는 다락방1 -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꿈꾸는 다락방 2 - 부의 격차보다 무서운 꿈의 격차 / 이지성 / 7.23
베스트셀러임에도 자기계발서는 다 그럴 것이다라는 생각에 읽지 않았던 책인데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책을 읽고 또 7월 말 그의 특강을 들으러 가기전 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읽기로 결정했다. R(Realization)=VD(Vivid Dream)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그의 말처럼 다시 꿈꾸고 노력하고 기도해야겠다.
37.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 루츠 판 다이크 / 데니스 도에 타마클로에 / 안인희 / 7.29
아프리카는 노예들이 사는 미개한 대륙이라고 알게모르게 세뇌되어왔던 우리들의 무지가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인류 역사의 출발점이자 많은 문명의 보고들이 가득한 곳, 유럽의 횡포에 짓밟힌 그들에게 진정한 자유가 속히 오기를 기대하며 편견을 버리고 함께 공존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38. 사도행전속으로2 - 예수로 말미암아 /이재철 / 8.8
사도행전 3-5장, 초대교회가 형성된 이후 사도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표적을 일으키고 그에 따라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핍박을 받으면서도 초대교회가 더욱 견고해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현재를 사는 우리들도 생명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날마다 변화되는 내가 되기를 소원한다.
39. 아름다운 동행 캠프힐 사람들 - 발도로프 특수교육의 장애인 복지철학과 실천 / 로빈 잭슨 외 / 김은영, 나수현 / 8.11
교장선생님이 선물로 주신 책, 장애아동의 꿈의 학교라 불리는 캠프힐 학교의 역사 및 교육과정을 상세히 수록한 책, 예전에 발도로프 연수 받았던 때가 떠오른다. 우리 장애 아이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40. 모반의 연애편지 - 훈민정음 언해본의 진실 / 김다은 / 8.14
세조(수양대군)의 후궁인 소용박씨의 편지 한 통을 계기로 세조의 왕위 찬탈(?)을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훈민정음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된다.
41. 옥이샘의 교실 이야기 - 나의 첫 시골학교 적응기 / 옥상헌 / 8.22
새내기 교사이자 만화가인 옥이샘의 교단일기, 가끔 동료교사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시골에서 교사생활을 해보지 못한 게 아쉬울 때가 있다. 이 책을 보고나서도 같은 느낌, 좋은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웃는 교사라는 어느 교수님의 말처럼 더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아이들과 즐겁게 생활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42. 싫증 - 무기력한 삶의 뿌리 / 김남준 / 8.24
영적 게으름과 싫증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43.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윤원근 / 김혜은 / 8.25
베버는 마르크스의 자본주의에 대한 문제점을 비판하고 보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한다. 노동자는 착취의 대상이 아니라 일 하는 것 그 자체로 가치가 있으며 정직하고 근면한 노동을 통해 돈을 벌고 돈을 모으기 위해 절약하고 검소하게 생활하는 것이 자본주의 특징이라고 주장한다.
44. 눈으로 희망을 쓰다 - 루게릭과 맞서 싸운 기적의 거인 박승일의 희망일기 / 이규연, 박승일 / 8.27
우리 나라 루게릭(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환자의 대명사처럼 되어버린 박승일 씨, 루게릭 병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또다른 도전을 받는다. 이제 그들을 위한 요양소가 곧 건립될 예정이라니 다행이다.
45. 교양으로 읽는 뇌과학 / 이케가야 유지 / 이규원 / 9.8
대학때 생리학 과목은 필수과목이었음에도 그리 좋은 학점을 얻지 못했던 것 같다. 책을 읽어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나의 머리 나쁨을 탓하면서~~그럼에도 뇌는 참으로 신비하고 무궁무진한 곳임에 틀림없다. 저자의 말처럼 나도 열심히 훈련하면 뇌에 대해 인체의 신비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가지며~~
46.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 현실의 벽 앞에 멈춰 서 있는 젊은 당신에게 / 엘링 카게 / 임성희 / 9.15
세계 최초로 남극점, 북극점,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탐험가이자 변호사, 출판사 CEO, 세 아이의 아빠인 저자는 인생의 탐험과 도전이 극지 탐험만큼의 가치가 있으며 무엇이든 한 발을 떼어 나가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한다.
47. 먼 북소리 - 낭만과 감성의 유럽 여행 에세이 / 무라카미 하루키 / 윤성원 / 9.19
86년 가을부터 89년 가을까지 3년 동안 유럽에 체류하면서 쓴 에세이. 벌써 25년전의 이야기지만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은 것도 작가의 역량이다 싶다.
48. 존 로크 정부론 / 이근용 / 주경훈 / 9.22
존 로크의 민주주의 사상이 근간이 되어 미국, 프랑스, 우리나라의 헌법까지 영향을 받았다하니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49. 외로움이 외로움에게 - 지구 위를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 / 김남희 / 9.23
도보여행가 김남희가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만난 외롭지만 따뜻한 가슴을 지닌 이들의 이야기. 모든 인생을 길 위에서 배웠다는 저자의 고백이 진심으로 다가온다.
50. 내면 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 / 고든 맥도날드 / 홍화옥 / 9.30
살아가면서 어느 부분에서든 벽에 부딪힐 때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나의 내면 세계가 잘 자리잡고 있는가 라는 것이다. 분주함을 내려 놓고 우선순위를 정하며 기도와 묵상 등을 통해 하나님은 물론 사람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며 영혼의 질서를 세울 때 영육간의 성장이 가능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신다.
51-53.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1 소녀가장 파르바나 2. 엄마를 찾아서 3. 진훍도시 / 데보라 엘리스 / 권혁정 / 10.4
탈레반 정권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자들이 살아가기는 정말 어렵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열한살 소녀 '파르바나'와 슈아우지아는 애처롭지만 꿈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간다.
54. 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 / 정영목 / 10.13
다른 여행 에세이와는 달리 작가가 책이나 그림에서 만난 작가들을 안내자로 내세워 독특한 시각과 관점으로 글을 풀어나가고 있다. 처음엔 어색했으나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글이다.
55.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 나를 잃어버린 20대를 위한 심리학 교실 / 정철상 / 10.20
어른이라 하기엔 어설프고 아이라 하기엔 너무 커버린 20대들의 고민과 문제들에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정체성을 찾는 것이란 작가의 말에 동감한다.
56-57. 장미의 이름 上 ,下 / 움베르토 에코 / 이윤기 / 10.31
황제의 임무를 부여받은 영국의 수도사 윌리엄과 그의 시자 아드소가 이탈리아의 수도원에 도착하자마자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장서관의 도서와 보물들, 자신의 명예를 지키려는 자들과 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윌리엄과 아드소, 이단시비와 종교재판으로 종교의 본색을 잃어버리고말았던 중세 암흑시대에 대한 해석 등, 작가로서는 물론 기호학자로 더 유명한다는 작가의 역량에 놀랄 뿐이다. 늘 읽고 싶었으나 망설여졌던 책을 드디어 읽게 되어 뿌듯하다.
58. 거꾸로 읽는 세계사 / 유시민 / 11.14
이제는 막을 내린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시대에 대해 가지고 있던 왜곡된 생각들을 나름 객관적으로 제시한 책.
59. 나무야 나무야 - 국토와 역사의 뒤안에서 띄우는 엽서 / 신영복 / 11.16
역사적 유적지를 돌아보며 적은 짧은 글이지만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
60-61. 뿌리깊은 나무 / 이정명 / 11.20
집현전 학사들의 연쇄살인사건을 캐기 위한 겸사복 강채윤의 끈질긴 노력 끝에는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라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숨어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 시대 우리 고유의 글인 한글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희생이 있었을 것 같다. 글의 진행이 '장미의 이름'을 표방한 듯하여 아쉬웠으나 재미나게 읽었다.
62. 축복의 선물 - 소중한 사람 세우기 / 게리 스맬리, 존 트렌트 / 11.26
저자는 축복의 5가지 원리를 (1) 의미를 담은 터치 (2) 입을 열어서 말로 전달함 (3) 상대방이 귀중한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을 말로 표현해줌 (4) 특별한 미래를 그림 그리듯이 생생하게 그려줌 (5) 행동으로 나타나는 헌신 이야기 한다. 어릴적 매일 축복의 말을 해주었으나 정작 축복이 필요한 청소년시절 이후부터는 어느덧 사라지고 만 축복의 말을 더 열심히 해줄 것을 제안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다시 축복의 말을 시도하련다.
63. 黑山 / 김훈 / 12.2
18세기말부터 시작된 천주교의 박해에 연류된 정약전, 황사영과주변인 들에 대한 이야기, 구원에 대한 소망이 있었기에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할 수 있었고 그들이 있었기에 이 땅에서 그리스도가 전파될 수 있었으리라.
64. 아프니까 청춘이다 / 김난도 / 12.4
청년 시절 겪었던 여러 아픔들을 통해 때론 좌절도 많이 했지만 돌이켜 보면 그때의 아픔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로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다. 먼저 난 자로서 나를 보고 따라오는 많은 학생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나눈 이야기들을 글로 볼 수 있는 오늘의 청춘들은 행복하다.
65. 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 이야기 / 호아킴 데 포사다, 레이먼드 조 / 한국경제신문 / 12.5
Be Yourself, 자기믿음이란 자신의 생각과 직관, 가능성을 믿는 것이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세상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어 나가려 하기때문에 오히려 자신을 과소평가할 수 있음을 이 이야기가 잘 표현해주고 있다. 나의 가능성을 믿자~~
66.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 / 이어령 / 12.9
'지성에서 영성으로'의 후속편이라는 고백처럼 저자는 책, 나들이, 뒤주, 금계랍, 귤, 바다라는 여섯 가지 은유의 소재로 어머니를 통해 하나님을 풀어내고 있다.
67. 왜 도덕인가 / 마이클 샌델 / 안진환, 이수경 / 12.22
경제와 정치가 도덕을 밀어낸 사회에서 살아가는 요즈음 사람들은 정의로운 사회구현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도덕성이 살아야 정의도 살 수 있고, 무너진 원칙도 다시 바로세울 수 있음을 강조한다
68.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 최인호 / 12.24
암투병중임에도 청탁이 아닌 자발적으로 두 달만에 완성했다는 소설. 주인공 K는 사흘간의 시간 동안 익숙했던 주변이 모두 변해버린 것에 낯설어하며 또다른 실재를 찾아 나선다. 익숙함에 대해 지루해하면서도 변화됨에 두려워하는 인간들이 실상이 오버랩되며 나타난다.
69. 불합리한 지구인 - 인간 심리를 지배하는 행동경제학의 비밀 /하워드 댄포드 / 김윤경 / 12.26
똑똑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생각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알면서도 손해보고 끊임없이 실수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 요즘은 경제학도 심리학과 접목시켜 발전되고 있으며 어렵다 생각되는 경제학 용어도 알고보면 우리 모두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임을 다시한번 깨달으며 스마트한 경제적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다짐해본다.
70. 일꾼 - 하나님의 일꾼 / 오스왈드 챔버스 / 정광옥 / 12.26
하나님과 사람과의 올바른 관계맺기는 교회내에서뿐 아니라 세상에서 살아갈 때에도 꼭 필요한 것이며 온전히 하나님의 의뢰하고 순종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제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