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번 / 제목 / 지은이 - 옮긴이 - 그린이(감수) / 읽은 날 / 느낌
1. 열두 발자국 / 정재승 / 1.20
뇌과학자 정재승의 강연 중 선별된 12강을 재집필해 묶었단다. 과학자이면서 인문학이나 사회 전반에 많은 관심이 있어서인지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 시시각각 변하는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혜를 또하나 얻고 간다.
2. 예수 - 성경 행간에 숨어있던 그를 만나다 / 김형석 / 2.1
철학자이자 수필가이신 김형석 교수님께서 직접 성경을 읽지 않아도 예수가 누구인지, 우리와 상관 있는지 알려주시기 위해 이 책을 쓰셨다고 한다. 사복음서에 나온 예수님을 중심으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소개해주신다. 선생님의 책을 이제라도 만나서 다행이다.
3. 백년을 살아보니 / 김형석 / 2.10
2016년에 발간되었는데 올해 100세를 기념하여 리커버 한정판으로 나왔단다. 오랜 세월 사신 인생을 돌이켜보며 깨달은 삶의 비밀들- 행복론, 결혼과 가정, 우정과 존경, 돈, 성공, 명예, 노년의 삶 -을 차분히 들려주신다.
자신의 재능과 가능성을 유감없이 달성한 삶이 행복이며 성공한 삶이라고 말씀하신다. 경제는 중산층에 머물면서 정신은 상위층에 속하는 사람(자신의 인격 수준만큼 재산을 가진)이 행복하며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선생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이가 들어도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며 규칙적으로 살아온 것이 건강을 유지한 비결이라고 하시며 다른 이들을 고귀하게 대할 수 있는 교양을 갖추며 타인의 모범이 되는 지혜로운 어른으로 살아가길 당부하신다.
선생님이 살아오신 인생의 절반을 맞이한 나에게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깨달음을 얻게 해준 귀한 책이다. 모든 이들이 한번쯤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강력하게 추천한다.
4. 욥기 / 100주년기념교회 새벽 묵상집 / 정한조 외 / 2.28
교회에 전교인에게 주신 새벽묵상집. 욥기를 읽을 때마다 이해하기 쉽지 않았는데 새벽예배를 통해 전하신 말씀을 읽고 비로소 가닥을 잡은 듯하다. 나도 욥의 친구들처럼 다른 이들을 위로하는 척하며 정죄하는 모습이 많았음을 고백하며 회개한다. 고난을 통해 더욱 하나님을 바라보며 날마다 말씀 안에서 승리하는 자 되길~.
5. 생각의 궤적 / 시오노 나나미 / 김난주 / 3.13
정말 오랜만에 시오노 나나미의 글을 읽었다. 이 책은 출판사 편집자가 국회도서관을 다니며 모은 에세이를 엮어 만든 것으로 1975년부터 2012년까지의 글이 실려 있다. 1937년생(올해로 82세)인 그녀가 20대의 젊은 나이에 일본을 떠나 이탈리아에 살면서 느꼈던 이야기부터 책을 쓰는 과정, 역사에 대한 생각들, 가족 이야기까지 다양한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로마인 이야기>를 읽었을 때는 주류가 아닌 비주류(아시안 여성)로서 연구에 근거한 자신의 생각도 입힐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시각으로 글을 썼다는 생각에 많이 존경했는데 에세이를 읽다보니 외국에서 근 60년 가까이 살고 있어도 그녀는 뼛속까지 일본인(그것도 우익의 색채가 강한)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6. 사도행전 속으로12 - 나의 생명조차 / 이재철 / 4.12.
2015년에 설교하신 사도행전 19장과 20장을 묶어낸 책이다. 직접 예배를 드리며 들었던 말씀이라 그런지 기억에 남는 부분이 많다.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 예루살렘을 향해 떠나기전 나누었던 고별설교이다.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나의 생명조차 귀하게 여기지 아니하고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노라는 사도 바울의 말씀이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7. 교사가 교사에게 -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 이성우 / 4.22
직원월례회중 교장샘이 원하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신다기에 바로 손을 들어 받은 책이다. 저자는 교육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맺음이다 라고 정의하며 초등교사의 전문성은 아이들 눈높이에서 가르치고 생활지도 하는 것에 있다고 주장한다.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페이퍼워크에 많은 시간을 들이거나 승진을 위해 너무 애쓰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교사의 존재 이유가 행정이 아니라 가르침에 있기 때문이란다. 또한 교사는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말고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하여 사랑하기보다 덜 미워하기를 권하고 있다. 완전 공감^^. 요즘 나의 생활에 새로운 도전을 주는 책이었다.
8. 새벽묵상 시편1 - 시편 1~50편 / 100주년기념교회 정한조 외 / 4.30
잠자리에 들기전 시편 1편씩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며 감사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되어 참 좋다.
9. 모든 사람을 위한 누가복음 / 톰 라이트 / 이철민 / 5.30
2019년을 시작하면서 읽으려고 찜해놓은 책인데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완독할 수 있었다.
21세기의 C.S.루이스라 불리는 톰 라이트는 역사적 에수 탐구와 바울 신학 분야의 선두주자라 불리는 신학자이자 주교로 신약 주석 시리즈를 집필했다.
100주년기념교회 주일예배의 설교 본문이라 나름 정독하며 읽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정한조 목사님께서 풀어내시는 누가복음이 훨씬 더 와닿고 좋다.
10. 사도행전속으로 13 - 담대하라 / 이재철 / 6.12
2016년 1월 ~ 8월에 설교하신 사도행전 21장, 22장, 23장 말씀. 전도여행의 마지막 종착지라 생각했던 예루살렘에서 바울은 유대인들의 모함과 폭행을 당한 후 로마군의 감옥에 갇히게 된다. 로마에서도 나의 복음을 증언하여야 하리라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담대하게 로마로 향하려는 바울과 그에 앞서 예비하시고 준비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는 놀라울 뿐이다.
11. 못자국 - 어른을 위한 정호승 동화집 / 정호승 / 6.21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 것들을 주인공 삼아 그자리, 길, 사랑과 동행하는 것들, 나의 의미 등 4가지 주제를 통해 사랑과 용서를 이야기한다. 짧지만 소소한 깨달음을 주는 귀한 책이다.
12. 유럽 가족 소풍 - 느린 시간을 살아가는 아이와 90일간의 여행 / 문지희 / 6.28
자폐성장애를 가진 첫째 겸이(5세)와 동생 민이(3세)에게 오롯이 집중하기 위해 엄마와 아빠(육아 휴직까지 감행)는 3개월 동안 유럽(프랑스,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네덜란드. 영국)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한다. 아이의 장애를 인지하고 인정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용기, 결단이 필요했을까 짐작이 간다. 끝까지 지치지 않고 잘 견뎌낼 수 있기를~.
13. 맥스 루케이도의 비밀의 책 / 맥스 루케이도 / 론 디시아니 / 마영례 / 6.30
야구놀이를 하다 우연히 유령의 집이라 불리는 집의 유리창을 깬 랜던, 예릭, 쉐넌은 아프리카 선교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조쉬와 멜바를 만나게 된다. 깨진 유리창값 대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그곳에서 비밀의 책을 읽기로 한 아이들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7가지 비밀(용서, 평안, 승리, 성숙, 사랑, 위대함, 생명)을 알게 된다. 아이에게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알려주기를 원하는 부모들이라면 아이와 함께 꼭 읽기를 추천한다^^.
14. 사도행전속으로 14 - 어둠에서 빛으로 / 이재철 / 7.24
2016년 9월 ~ 2017년 3월까지 설교하신 사도행전 24장, 25장, 26장 말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한 40여 명의 암살단과 대제사장의 계략을 수포로 만드시고 육체의 결박을 오히려 예수를 전할 기회로 삼게 하신 하나님의 신묘막측하신 섭리를 깨닫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세상의 모든 권력과 부를 가진 아그립바 왕과 베스도 총독에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한다는 바울의 믿음이 나의 믿음되기를 간구한다.
15. 내가 만난 북유럽 - 신화가 살아숨쉬는 북유럽 인문학 여행 / 박종수 / 7.31
북유럽 여행을 앞두고 사전준비 차 읽을 책을 고르다 선택한 책. 책을 읽으며 빙하, 바이킹(Viking), 휘게(Hygge), 인어공주, 산타(Santa), 오로라(Aurora), 작가 입센, 안데르센, 화가 뭉크, 작곡가 시벨리우스,
그리그 외에는 북유럽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에 있는 나라들이 북유럽 신화(노르드 신화, Norse mythology)를 근거로 탄생되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혹독한 자연 환경을 이겨내고 그들만의 삶과 문화를 만들어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16. 사도행전속으로 15 - 거침없이 / 이재철 / 9.30
2017년 4월 ~ 2018년 11월까지 설교하신 사도행전 27장, 28장 말씀. 13년 4개월 동안 전하신 사도행전의 마지막 권으로 무려 587쪽이나 된다. 책이 두꺼운 만큼 은혜도 풍성하다.
하나님께서는 로마로 호송되던 중 맞닥뜨린 유라굴로 광풍 속에서도 바울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어가신다. 뿐만 아니라 로마에 도착하여 가택연금을 당하는 중에도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고 거침없이 가르치는 바울을 통해 믿음의 길을 보여주신다. 목사님의 말씀처럼 우리의 삶 가운데서 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를 이루어가며 사도행전 29장을 써내려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17. 아델페 아나니아 - 원수에게 세례를 베푼 사람 / 조호진 / 10.15
아나니아는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울이 영적, 육적 눈을 뜬 후 가장 처음 만난 주님의 제자다. 이 책은 아나니아의 관점에서 주님의 명령을 듣고 온전히 순종하여 그리스도인을 핍박하던 바울을 보살피고 세례를 베풀고 그리스도인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리 하나님의 뜻이라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나니아의 순종을 보며 깨닫게 된다.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원하나이다는 예수님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길~.
18. 방구석 미술관 / 조원재 / 10.28
11명의 위대한 화가(에드바르트 뭉크, 프리다 칼로, 에드가 드가, 빈센트 반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폴 고갱,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마네, 폴 세잔, 바실리 칸딘스키)들의 작품과 뒷이야기를 쉽게 풀어쓴 책.
19. 피터 래빗 전집 - The Tale of PETER RABBIT / 베아트릭스 포터 / 구자언 / 10.31
1901년 책이 출판되었으니 거의 120년이 지났지만 피터 래빗과 친구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작가 베아트릭스는 다양한 동물들- 장난꾸러기 토끼 피터를 비롯해 오리, 고양이, 생쥐, 돼지, 양 등등 -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삶을 이야기한다. 사후에는 자신의 집과 땅, 농장 등을 자연보호 민간단체에 기부하여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잘 보존되고 있다고 하니 언젠가 영국여행을 간다면 이곳에 꼭 들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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